㈜씨라이프사이언스랩·㈜제로, ‘B-스타트업 FLY 어워즈’ 최우수상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창업중심대학 권역 내 일반형 창업기업으로 선정해 지원 중인 ㈜씨라이프사이언스랩과 ㈜제로가 ‘2025 B-스타트업 FLY 어워즈’ 본선 IR 피칭(기업설명회 투자유치)에서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두 기업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기존 산업의 비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공통점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시장에서 증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글로벌 수산물 공급·유통 최적화 솔루션 ‘씨차트(SeaChart)’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 가격 정보 제공을 넘어 AI 분석을 통해 공급 부족 시 대체 가능한 어종과 산지를 제안한다. 기존 경험과 직관 중심의 구매 방식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해 수산업 가치사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제로는 AI 영업사원 ‘요고랑’을 개발,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검색을 넘어 고객과 소통하며 구매 여정을 설계하는 고도화된 기술로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록, 자사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았다.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2년 연속 사업화 자금과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씨차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씨픽’ 플랫폼을 고도화했고, ㈜제로는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모듈과 LLM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지원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최병근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수상은 기업의 혁신성과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혁신기업들이 경상국립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